자동차 브레이크 밀림 현상 원인 및 브레이크액 교환 주기 (내 생명을 지키는 제동 점검)
운전하면서 가장 아찔한 순간은 언제일까요? 바로 앞차가 급정거를 해서 나도 바쁘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는데, 차가 멈추지 않고 스르륵 밀려나갈 때의 그 공포스러운 순간입니다.
브레이크는 차를 잘 달리게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잘 멈추게 하는' 생명줄입니다. '온라인 디지털 카센타'에서 브레이크가 밀리는 대표적인 원인과 수분 오염도를 확인하는 브레이크액 점검법을 짚어드립니다.
(이미지 제공처 : Gemini)
1. 브레이크가 밀리는 대표적인 원인 3가지
브레이크 패드 마모: 휠 안쪽에서 디스크를 꽉 잡아주는 패드가 닳아 쇠판만 남게 되면 제동력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끼익-" 쇠 긁히는 소리가 나면 당장 교체해야 합니다.
브레이크액(오일) 수분 과다 오염: 브레이크액은 오일이 아니라 사실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수분이 3% 이상 섞이면 제동 시 발생하는 열에 의해 수분이 끓어올라 기포가 차고, 페달을 밟아도 푹 꺼지며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베이퍼 록(Vapor Lock)' 현상이 발생합니다.
디스크 변형: 앞서 다룬 디스크 변형 역시 제동 시 떨림과 밀림을 유발합니다.
2. 브레이크액 교환 주기
보통 40,000km ~ 50,000km 주행 또는 2년~3년마다 수분 측정기로 점검 후 전체 교환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치며: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푹 꺼지며 아찔했던 산길 탈출 기억
초보 운전 시절, 강원도 여행을 갔다가 높은 산길 내리막길을 내려올 때의 일입니다. 브레이크를 쉴 새 없이 꾹꾹 밟으며 내려오는데, 갑자기 브레이크 페달이 평소보다 쑥 깊게 꺼지더니 차가 제때 멈추지 않고 앞으로 밀려나가는 무서운 현상을 겪었습니다. 눈앞이 깜깜해지며 사이드브레이크를 잡아야 하나 온갖 생각이 스쳤고, 간신히 저단 기어로 엔진브레이크를 쓰며 갓길에 차를 세우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정비소에 가보니 브레이크액에 수분이 가득 차서 끓어넘치는 바람에 압력이 손실되었던 것이었죠. 브레이크액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방치하면 정말 큰일 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얻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2년마다 정비소에 들러 브레이크액 수분 상태부터 가장 먼저 체크하는 습관을 들였답니다. 여러분도 제동 장치 점검만큼은 절대 미루지 마세요!
